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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정락 복지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24년 착공분양 준비, 조합원과 호흡 끝까지”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3/11/08 [13:50]

[인터뷰] 마정락 복지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24년 착공분양 준비, 조합원과 호흡 끝까지”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3/11/08 [13:50]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양산 복지아파트주택재건축사업조합(그린피아아파트)은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5층 4개동에 453가구를 짓는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양산에 들어온 첫 1군 건설사다. 

▲ 마정락 양산 복지아파트(그린피아) 조합장  © 도시정비뉴스

양산 복지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기존 예산이던 지장물 철거 3억5000만원 등을 대폭 수정, 삭제했고 이주관리 용역비, 범죄예방용역, 석면감리, 수도·전기·가스·통신 원인자 부담 등 필수적인 용역계약만을 체결하며 사업비를 절감했다. 

 

<도시정비뉴스>와 만난 양산복지아파트 마정락 조합장은 “2024년 착공·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 조합장은 “정비사업은 간단히 표현하면 불공정한 게임의 룰이 적용되는 사업이다. 다시 말해 정비사업 조합은 처음, 한 번하는 것이고 2~3번 할 기회가 없다”며 “거의 모든 조합이 초보이고 잘 모른다. 반면 조합을 파트너로 하는 협력업체는 수많은 조합과 사업을 진행하므로 전문가다. 조합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에 힘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조합이 정비사업 진행 시 주변으로부터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묻자 마 조합장은 “조합의 CEO(경영자)나 집행부가 바른 집행부가 되어야 한다. CEO로서의 정비사업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이고 조합원도 단결된 모습으로 집행부와 호흡을 같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다수의 여느 조합들은 자리다툼이나 이권에 함몰돼 시간을 허비한다. 그럴 때 전문 협력업체들이 조합을 핍박하기도 한다. 올바른 정체성을 가져야 하고 역량 있는 능력과 함께 전 조합원이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산 복지아파트 조합은 정비업계 전문가인 김상윤 법무사의 조언 등을 받았다. 

 

마 조합장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누군가의 인도를 받으면서 가면 그보다 더 합리적이고 좋은 일이 없겠다. 김상윤 법무사는 재건축사업의 수호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연한 기회에 조합장을 맡게 되면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김 법무사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운 좋게도 저희 조합이 중앙지에서 사업비 절감을 잘 한 우수사례로 보도되기도 했다. 몇 억~몇 십억 비용이 들어가는 이주관리용역비나 범죄예방용역비 등을 5,800만원과 1,224만원, 석면감리비 1,059만원 등으로 끝낼 수 있었고 지장물 철거용역, 신탁등기 등 불필요한 용역은 배제하여 정비사업비 절감을 할 수 있었는데 이 모든 것들이 김상윤 법무사의 도움이 컸다”고 했다.

 

마정락 조합장은 “특별하지 않겠지만 조합 단체톡방을 통해 조합원과 수시로 소통한다”며 “분기에 한 번 정도는 소식지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크고 작은 쟁점 사항이나 의사결정 회의 때 정비업체나 사회자에게 미루지 않고 조합장인 자신이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오는 9일 오후 정비사업 성공을 위한 정비사업전문가 초청 ‘조합원 세미나’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지역 주택시장 트렌드 및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을 전망하고 정비사업비 절감방안을 모색한다. 

 

말 많고 탈 많은 정비사업을 올바르게 진행하기 위해 집행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마정락 조합장은 “CEO가 사업을 바르게 진행하려는 의지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과 같이 대단히 어려운 정비사업 상황에서는 신탁방식 등의 운영도 좋겠지만 그 폐단도 크기 때문에 오히려 김상윤 법무사 같은 분의 도움을 받아서 조합의 집행부도 신탁방식 이상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 새롭게 탄생할 양산 복지아파트(그린피아아파트) 조감도     ©도시정비뉴스

양산 복지아파트 조합의 향후 일정을 물었다.

마정락 조합장은 “복지아파트는 현재 철거 진행 중”이라면서 “2024년 착공과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와의 공사비 협의를 해야 한다. 일반분양의 성공을 위해 ”집은 어떤 마감재로, 어떻게 집을 지을 것인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팔 것인지, 등 일반분양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 조합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일반분양이 쉽지 않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단지가 입주하게 될 머지않은 미래에 양산지역을 보면 경천동지할 정도로 생활 인프라 위상이 높아져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우리 사업장에서 10분 내 서울로 갈 수 있는 KTX(물금역)가 정차하고, 걸어서 10분 만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주치의 진료도 받을 수 있다. 아파트 단지 앞에 들어설 첨단산업, 문화시설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등 부산의 해수동도 부럽지 않을 프리미엄이 많지만 아직까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아파트 및 주변 강점을 알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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