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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몰래하는 기부채납 반대' 플래카드 걸려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4/05/09 [14:32]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몰래하는 기부채납 반대' 플래카드 걸려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4/05/09 [14:32]

기부채납 형평성 논란으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선정된 아파트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 여의도 시범아파트 외벽에 붙은 신통기획 비판 플랜카드  © 도시정비뉴스

서울시는 <MTN>의 '기부채납 형평성 논란에 신통기획 사업지 곳곳에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취지의 8일 보도에 대해 "사업지 기부채납은 공익성을 고려한 도시계획위원회의 의결사항"이라면서 "신통기획을 통해 사업기간을 단축해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시범아파트는 서울시의 신통기획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여의도 1호' 재건축이라는 기대감을 모았으나 지난 3월부터 신통기획을 반대하는 내용의 대형 플래카드를 외벽에 내걸었다. '주민 몰래하는 밀실 기부채납 반대!', '오세훈표 신통기획 철회!' 등의 내용이다. 

▲ 신통기획 철회를 주장하는 플랜카드가 걸린 시범아파트  © 도시정비뉴스

<MTN>은 신통기획 반대 이유가 '기부채납'에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시는 신통기획 추진 조건으로 시범아파트에 '단지 내 노인 데이케어 센터'를 제안했는데, 바로 옆 한양아파트는 지하철 역사와 공공청사를 설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MTN>은 소유자 말을 빌려 노인 데이케어 센터를 서울시가 강요했다고 전했다. 

 

이에 서울시는 9일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노인요양시설(데이케어센터) 설치 의견은 2023년 10월 4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필요하다는 의견제시 및 의결된 사항으로 서울시가 강요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는 "신통기획으로 추진되는 재건축사업은 총 46건(기획사업 19건, 자문사업 27건)이며, ‘신속통합기획’ 도입을 통해 통상 5년이상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약 2년으로 단축하여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시범아파트는 기존 12층 1,584가구에서 60층 이상 2400여 가구, 한양아파트는 기존 4층 588가구에서 56층 규모 1000여 가구로 재건축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압구정3구역이 조합원 반발로 재건축이 잠정 중단된 상태라는 보도에는 "5월 현재 정비계획 주민제안을 위한 동의서 징구 중으로 재건축이 잠정 중단된 상태라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압구정3구역은 기존 15층, 3,946가구에서 50층 내외 5,800세대로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송파구 오금동 현대아파트는 임대아파트가 많다는 이유로 신통기획 대신 일반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보도에는 "송파구 오금 현대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舊, 공공기획)(안)을 기반으로 정비계획(안)이 수립되어 주민공람 추진 중"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신통기획의 임대주택 세대수 대비 정비계획 공람공고(안) 임대주택 세대수가 일부 감소했으나 이는 정비기반시설 면적 증가에 따른 대지면적 감소, 임대주택 세대별 전용면적 변경, 전체 세대수 감소 등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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