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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성장 동력 위해 경기국제공항 건설 필요”:도시정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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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성장 동력 위해 경기국제공항 건설 필요”

인터넷언론인연대 주최 ‘경기국제공항 토론회’ 개최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2/11/15 [14:02]

“신 성장 동력 위해 경기국제공항 건설 필요”

인터넷언론인연대 주최 ‘경기국제공항 토론회’ 개최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2/11/15 [14:02]

인터넷언론인연대는 ‘한국형 경제 뉴딜을 위한 경기국제공항 토론회’를 1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주최로 1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 도시정비뉴스


인터넷언론인연대는 현재까지 중앙정부 손을 미치지 않았으나 지방정부, 학계, 관계기관, 지역민, 시민단체 등에서 나오고 있는 ‘경기국제공항’ 추진 방향성을 논의하고자 토론회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언론인연대 조장훈 상임회장은 개회사에서 “1천만명 규모 이상의 도시들은 대부분 3개 이상의 공항을 갖고 있다. 런던만 하더라도 공항이 6개”라며 “우리나라 수도권의 새로운 항공 수요를 창출할 최적지로서 반도체, 전자, 주요 사업지가 밀집한 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인천·김포공항 시설이 포화상태가 예측되면서 서해안 쪽 동북아 시대에 대비한 의미 있는 국제공항을 경기도에 만들자는 개념으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남부지역은 인천·김포공항의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 제가 광명시장 시절 KTX 광명역에서 도시공항터미널을 유치한 바 있다. 경기남부 쪽에 국제공항이 생겨서 승객 수송과 함께 동북아로 향하는 물류의 거점으로 간다면 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경기남부 국제공항 때문에 여러 가지 갈등과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짚고 “이것은 정치의 몫이다. 정치인들과 지역 행정 책임자들이 각계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들과 흉금을 터놓고 주민·국가·경제를 위해서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김민석, 김승원, 김종민, 박용진 국회의원은 서면으로 축사했다. 

 

최정윤 아주대학교 연구교수는 ‘경기국제공항’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정윤 연구교수는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연계한 경제자유구역 조성으로 외국투자기업 및 자본 유치 촉진, 고용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국제물류 첨단산업 거점 등 산업단지 조성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국제공항 건설로 인해 경기남부권에 밀집되어 있는 반도체기업의 물류비용을 절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기남부 760만 주민들의 공항이용 편익을 증진할 뿐 아니라 지역 간 균형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다”면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경제 위기 속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한국형 경제 뉴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했다.   

 

심문보 한서대학교 공항행정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강철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더불어민주당 김우철 국토교통전문위원, 김한용 항공정책포럼 전문위원, 김현우 인천일보 차장, 이헌수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강철구 위원은 “수도권에 또 다른 국제공항이 있어야 된다는 것은 물류 전문가는 모두 동의하지만 수도권 규제와 지방 균형 발전에 막혀있다”고 진단했다. 강 위원은 “국제공항은 경기도나 화성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프로젝트로 형평성보다는 효율성에 기초를 두고 입지를 결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한다”며 “화성 화옹지구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수립해 화성시와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우철 위원은 “과거 남북한 대립 시대에 군공항이 9개, 공용 8개, 민간 전용공항이 7개가 전국에 산재해 있는데 지금은 맞지 않다. 이제는 공항을 단순히 이전하는 개념 이외에 통합의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경기국제공항의 성공조건으로 “기부대양여방식의 개선과 지역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군 거버넌스 구성”을 제안했다.

 

김한용 전문위원은 “경기국제공항은 현재 구상 중인 인천공항의 제5활주로하고 제3터미널을 대체할 수 있는 공항”이라면서 “조만한 하늘 공용 문제로 인해 인천공항 상공이 포화상태에 다다른다. 대안은 ‘제3국제공항’”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공항을 만들게 되면 국가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철도, 도로를 깔아주게 되어있다. 이번이 (국제공항을 건설할) 절호의 기회,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차장은 인천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경기국제공항 추진은 애초에 정부의 계획에도 없던 것을 시민과 경제단체 정치권이 주축으로 돼서 건의를 한 것이 발단이 됐다”고 했다. 김 차장은 “작년에 움직임이 본격화됐고 수원시와 화성시 공동 현안으로 군공항 이전과 연계하면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또 “화성시민 과반이 국제공항 건설을 찬성했고, 군공항과 국제공항 모두 기피의식이 강했던 서부권도 49.6%가 찬성했다. 화성지역의 여론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정부에서는 중립적 입장으로 시민들의 숙의과정에 투자하고 민의를 반영해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헌수 교수는 “항공물류에 집중해서 말하겠다”면서 경기국제공항은 창업거점 공항, 항공산업, 관광거점, 물류 등이 종합화된 해외 공항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교수가 예로 든 공항은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일본 주부공항이다. 

 

이 교수는 “경기지역에 있는 기업들의 물류 등이 인천에서 오다보니 소음 문제 등에 따른 야간운항 제한으로 시간상 제약이 발생한다”면서 “경기국제공항을 통해 비용절감, 여객서비스 제공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반도체, 휴대폰, 콜드체인 등 경쟁력을 좌우하는 사업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타당성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또 “여객운송-항공물류-산업발전은 모두 맞물려 있어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성시 서신면 거주자는 “활주로 방향이 11시 방향이다. 소음에 대한 민원이 발생할 까봐 민항기가 11시 방향으로 뜬다는데 대해 주민 눈속임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질문했다. 

 

김한용 전문위원은 “군공항 이전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활주로 방향은 민원인을 의식해서가 아니다. 항공기는 바람 방향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항 위치가 확정될 경우 바람의 정확도를 알기 위한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주변 산세 등등에 따라 (활주로 방향이) 달라지므로 민원을 의식했다는 것은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장성근 수원시민협의회장은 “대구 국제공항 및 대구 군공항 이전은 박근혜 대통령 말 한 마디로 TFT팀이 꾸려졌고 중앙정부 주도 하에 이루어졌다. 그런데 수원 군 공항 이전 등은 객관적이고 경제적임에도 중앙정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했다. 

 

김우철 위원은 국방부와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부지가 다름을 강조한 후 “수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자체에서는 공감하지만 지역민들이 어느정도 참여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아니며 1단계 정도 얘기가 되고 있다”고 답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주민은 이전 부지 선정과 관련 토론자들이 화성시 화옹지구만을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택이 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좌장을 맡은 심문보 교수는 “후보지 선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이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토론을 하는 자리”라고 했다. 심 교수는 “경기도에서 이전 후보지에 대해 공모를 한다고 했다. 중앙정부에서도 같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후보지, 국제공항 부지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가 후보지를 단정 짓는 자리가 아니며, 국제공항 추진에 있어 진행될 수많은 토론회 중 하나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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