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서울 구로 온수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23일 조합장 선출

조합장 후보 3명, 용적률 300%로 상향·송전선 지중화 공통 공약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3/09/12 [12:21]

서울 구로 온수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23일 조합장 선출

조합장 후보 3명, 용적률 300%로 상향·송전선 지중화 공통 공약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3/09/12 [12:21]

서울 구로구 온수동 45-32번지 일대에 위치하는 대흥·성원·동진빌라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새 집행부를 꾸린다. 개별로 정비사업을 진행하려했던 세 빌라는 2014년 통합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2016년 통합 재건축조합을 설립했다. 

▲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대흥·성원·동진빌라 일대     ©도시정비뉴스

대상지는 지하철 1·7호선과 경인로를 끼고 있다. 대상지가 역세권에 위치하고, 구로구 내에서 정비사업이 잇따라 추진 중인 만큼 새 집행부의 속도감있는 사업 진행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조합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온수동 대신교회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조합장 선출을 포함한 6개 안건을 상정해 투표를 진행한다. 

 

조합장 후보로는 기호1번 윤선엽, 기호2번 최진호, 기호3번 이상엽씨가 나온다.

 

기호1번 윤선엽 조합장 후보는 "단지내 19년 이상 거주 중으로 답답한 마음에 조합장에 출마했다"라며 "빠르게, 투명하게, 이익되게"를 중점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윤 후보는 송전선로 지중화 이전 설치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재건축 부지 중심에는 송전탑이 있다. 154kV의 송전선이 지나고 있어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는 송전선로를 땅 밑에 묻는 사업 등을 추진해야 한다.

 

윤 후보는 용도지역 제3종 일반주거지역 변경도 약속했다. 용적률은 서울시 건축계획(안)에 담긴 250%이하에서 300%까지 상향토록 제시하는 한편, 층간소음, 지하주차장 차간거리및 1세대당 주차대수 2대이상 확보에 나서겠다 설명했다. 

 

온수역 3번 출구 인근 도로인 중로 2-12 계획도로와 관련, 아파트 차량 입·출입구 설치를 위해 구로구청, 국회의원, 시의원 등에 협조를 구해 조합원의 뜻을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비사업 내 감독기능과 대관업무 및 민원 발생 시 업무협의가 가능토록 조합에 '건설위원회'를 구성하고 매월 15일 조합 소식지 발송, 매년 1회 정기총회를 열어 조합원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현 조합 이사인 기호2번 최진호 조합장 후보는 "KT에서 24년을 근무하며 주로 건물 신축 및 리모델링 시공감리와 통신 시설 운용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웠다"라며 "건설현장에서의 경험과 실력으로 제대로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후보는 "조합원 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용도지역 제3종 일반주거지역 변경으로 용적률 300%, 1400세대 이상을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호1번 윤 후보의 공약과 같다. 

 

최 후보는 또 "하이엔드 아파트에 걸맞은 단지를 구성하기 위해, 외관, 문주, 공원형 조경, 복합커뮤니티를 확보하겠다"라고 전하고 "역세권(온수역)을 감안하여 상업시설의 활성화를 위해 카페거리형 설계를 반영시키겠다"라고 했다. 부동산 가치 상승요인을 확보하고 상업시설 분양가 상승에 따른 조합원 이익을 최우선에 둔다는 것이다. 

 

한전지중화공사에 대한 신속한 착공을 통해 사업속도 저해요인을 조기에 제거하겠다고도 밝혔다. 

 

최 후보는 세 빌라가 통합재건축에 나서는 만큼, 일체화된 단지 구성으로 주민 친화적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계, 자재 등 조합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이주비는 최대, 이자는 최저의 사업을 꾸리겠다. 기가재는 최고급을 실현시키겠다"라고 약속했다. 

 

현 조합 사무장인 기호3번 이상엽 조합장 후보는 건설회사 경력자이자 회계, 재무, 건설현장 등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춘 실무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상엽 후보는 "용적률 300% 상향 및 최고 층수 40층 이상 상향은 물론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대장 명품 아파트를 조성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 역시, 기호 1,2번 후보와 같이 용적률 상향 추진을 밝혔다. 

 

이 후보는 "시공자, 설계자, 조합의 3자 회의를 정례화해 조합원이 원하는 사항을 적용시키겠다"라고 설명하고 "조합원 및 외부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사전설계검증과 함께 공사감독을 통해 안전하고 튼튼한 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전지중화 공사의 진짜 걸림돌은 '인허가'"라며, "올해 4월 4일 한전과 지중화 공사협약 체결을 완료하였으므로 도시계획시설지정 인허가 진행에 역량을 집중하고 조속한 공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유튜브 채널에서 정비사업 의사결정 과정 공개, 전자투표 시스템 도입, 홍보요원(OS) 최소화를 내세웠다. 서면 소식지를 분기별 발행하고 단체 문자, 단체톡방을 활용한 원활한 소통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대흥·성원·동진빌라에서 보이는 송전탑.대흥·성원·동진빌라재건축 조합장 후보자들은 모두 한전 송전탑 지하화를 통한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 도시정비뉴스

한편 대흥·성원·동진빌라에 대해 서울시는 2022년 12월 8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근린생활시설 부지 편입 및 법적상한용적률 적용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1985~1988년 3층 규모로 지어진 대흥빌라(244세대), 성원빌라(251세대), 동진빌라(246세대)는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기존 988세대에서 지하3층~최고25층 1,148세대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