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아동주거빈곤가구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아동주거빈곤가구 실태조사 및 정책개발 연구용역 결과, 부산시 아동주거빈곤가구는 2만2천여 세대로 추정됐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주거 상향 물량과 별개로 아동주거빈곤가구 20세대를 대상으로 부산도시공사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 20호를 공급한다.
입주 대상자는 시에서 18세 미만 아동과 함께 3개월 이상 최저주거기준 미달 주택에서 거주 중인 무주택 세대원이다. 최저주거기준은 입식 화장실(또는 수세식 화장실)이 없거나 용도별 방 개수가 부족하거나 면적이 기준보다 좁은 경우다. 소득(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50~60퍼센트(%) 이하)과 자산 보유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공급주택은 84제곱미터(㎡) 이하의 단독주택, 다가구 주택, 오피스텔 등이며, 주택 위치는 강서구를 제외한 전 구·군이다. 주택 공급가격은 보증금 50만 원, 월 임대료는 시중 시세의 30퍼센트(%) 수준이다. 주택에 따라 다르나 약 월 10만 원 내외다.
시는 취약계층의 주거 상향을 위해 40만 원 상당의 이사비와 생활 물품을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가구는 5일부터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군은 최종 대상자를 선정해 부산도시공사에 명단을 송부하면, 부산도시공사가 대상자별 주택 매칭 및 입주자계약 체결을 진행한다.
하성태 시 주택건축국장은 “앞으로도 아동주거빈곤가구를 위한 주택을 확대하고 민간 자원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아이들이 보다 나은 주거환경에서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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