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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5구역’ 대림이앤씨 시공사 단독 수의계약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4/08/02 [03:00]

‘한남5구역’ 대림이앤씨 시공사 단독 수의계약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4/08/02 [03:00]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인 한남5구역의 일부 조합원들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공사비 약 2조원에 달하는 공사를 복수 시공사의 경쟁입찰이 아닌 단독입찰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임원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설 수 있는데 물러날 집행부가 시공사 선정을 밀어붙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다. 

 

한남5구역 조합원들로 이루어진 <한남5구역 시공업체 선정 이권·비리 배격모임>은 31일 용산구청 앞에서 가진 결의대회를 통해 ‘시공사 수의계약을 결사반대한다’면서 ‘공정선관위 구성을 용산구청이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 ‘한남5구역 시공업체 선정 이권·비리 배격모임’(대표 정차근)은 31일 오전 용산구청 앞에서 약 100여 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용산 대통령실까지 시가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재개발 조합은 더 이상 이권과 비리의 부패 온상 되어서는 안 돼”

 

‘한남5구역 시공업체 선정 이권·비리 배격모임’(대표 정차근)은 31일 오전 약 100여 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결의대회를 통해 시공사 수의계약 음모를 지적하고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와 관련 배격모임은 결의문을 통해 “한남뉴타운 5구역은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지난 7월 16일 시공사 단독입찰로 유찰되었다”면서 “7월 31일 제2차 시공사 설명회와 입찰에 이어 급기야는 수의계약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처지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권·비리 척결과 시공사 단독입찰 반대, 그리고 내 재산 내가 지키고자 하는 모임은 아래와 같이 결의를 선언한다”면서 “▲시공사 수의계약음모 결사반대 ▲제2차 시공사 입찰 결사반대 ▲수조의 사업비 단독입찰 결사반대 ▲물러날 집행부의 불공정입찰 결사반대 ▲OS선거개입 즉각 금지하고 완전한 전자투표 실시 ▲한남5구역조합 공정선관위 구성 용산구청이 해결”등을 채택하고 이를 촉구했다. 

 

배격모임은 또 이 같은 결의문을 채택한 후 대통령실까지 시가행진을 이어간 후 이날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배격모임 정차근 대표는 결의대회 전 보도자료를 통해 “한남5구역 재개발은 2024년 5월 30일 1차 시공사 설명회와 7월 16일 대림이앤씨 단독입찰로 유찰되었다”면서 “다시 7월 31일 2차 시공사 설명회가 있으며 바로 수의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비 약 2조 원에 달하는 공사를 복수 시공사의 경쟁입찰이 아닌 단독입찰은 이권과 비리가 개입되고 있다는 조합원의 원성이 대단하며 여기에 조합원의 이권세력까지 개입하고 있어 민심의 이반과 동요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따라서 비리·이권을 배격하고 내 재산 지키기 모임에서는 현 조합 측과 시공사간의 유착관계를 분쇄하고 시공사업체 간의 공개경쟁입찰로 조합원의 재산권 보존과 정부의 주택정책을 바로 세우고자 한남5구역 조합원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 ‘한남5구역 시공업체 선정 이권·비리 배격모임’(대표 정차근)은 31일 오전 용산구청 앞에서 약 100여 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용산 대통령실까지 시가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한편 31일 열린 한남5구역 2차 시공사 설명회에는 대림이앤씨를 포함한 6개 사가 참여했다. 다만 1차 시공사 설명회와는 달리 삼성건설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상 대림이앤씨 단독무대라고 지적되는 부분이다. 

 

한남5구역은 2022년 12월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득하고, 지난 4월 9일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인근에 위치한 한남5구역의 조합원 규모는 1547명이다. 사업부지는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83,707㎡다.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로 공동주택 56개동 2,592세대(공공 390세대, 분양 2,202세대), 부대 복리시설, 판매시설, 오피스텔 1개동(146호실)과 근린생활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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