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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건강 위협"...데이터센터 반대 한목소리

이해민 기자 | 기사입력 2024/06/05 [09:33]

"주민 건강 위협"...데이터센터 반대 한목소리

이해민 기자 | 입력 : 2024/06/05 [09:33]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 해당 지역에서 주민 반발이 거세다.

 

경기도 고양시 덕이데이터센터와 김포시 구래동 데이터센터 착공 반대하는 주민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자파 노출, 소음 등 건강권과 재산권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 일산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축 조감도  

5일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에 따르면 덕이동 비상대책위원회,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 기업 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등은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에 건립 예정인 데이터센터가 주민 건강과 재산, 정신적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건축주 마그나피에프브이(주), 시공사 GS건설에서 건립 취소를 촉구하는 한편 고양시에 직권 취소를 요구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309-56 외 3 (309-81,82,83) 대지 11,942㎡, 지하 2층~지상 5층에 높이 49.84m 규모에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덕이동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역 정치인들에게는 22대 총선 당시 국힘, 민주당 후보들은 직권취소, 대체 부지 이전 등, 주민 뜻을 100% 반영하여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별다른 상황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지역에서 시공사인 GS건설이 착공신고서를 제출한다는 소리가 들린다며 이동환 고양시장에 직권 취소 및 대체 부지 발표를 촉구했다.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과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는 지난 3일 고양시청에 덕이데이터센터 직권취소 진행 상황을 국민 신문고를 통해 질의했다고 밝혔다. 

 

단체 등은 "데이터센터 건립 부지 덕이·탄현동에는 탄현 큰 마을 아파트와 약 40m 2,590세대, 수 백미터 지점에 덕이 하이파크시티 5,000여 세대, 약 320m 인근 탄현 쌍용아파트 등 수천 세대와 초·중·고 등 학교 10여 곳이 밀집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지면적 1만 9천685㎡, 건축면적 1만 1천481㎡, 지하 4층~지상 8층에 높이 68.4m 규모의 김포 구래동 데이터센터의 경우 지난 5월 24일 착공신고서 제출과 관련 주민들과 정치권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김포 구래동 지역주민들과 민주당 김포을 지역위원회(국회의원 박상혁)는 15만 4천V의 특고압선이 설치되는 구래동 데이터센터 착공을 끝까지 반대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주민들은 아파트에 현수막을 내붙이고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시설로 다른 지자체도 반대해 건축허가가 취소되고 있다”며 시장에게 항의문서와 1만 5천여 명 서명지를 내고 “취소되지 않으면 실력 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지역위원회는 지난 5월 27일 "데이터센터 건립은 대량 전력 소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고압선 전자파 발생 등 지역 피해 가능성을 가진 반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기여는 전혀 없어 주민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도시정비뉴스 이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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