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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노후 어린이공원 '테마형 놀이터'로 재정비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4/02/21 [09:27]

서울 양천구, 노후 어린이공원 '테마형 놀이터'로 재정비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4/02/21 [09:27]

서울 양천구는 노후 어린이공원 9곳을 ‘테마형 놀이터’로 전격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 연말까지 테마형 놀이터로 정비될 한두어린이공원 조감도  © 양천구

기존 어린이공원은 주택가에 위치해 공원별 개성을 찾기 어려웠다. 구는 2025년까지 노후도가 높은 어린이공원 23개소를 대상으로 ‘테마형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총 9곳의 정비를 마쳤다.

 

올해는 나머지 3곳을 마무리해 개방하고 연말까지 신월동 4개소, 신정동 3개소, 목동 2개소, 총 9개소의 노후 어린이공원을 각양각색의 주제를 품은 놀이터로 정비할 계획이다. 

 

재개장을 앞둔 곳은 신월4동 문화어린이공원, 신월2동 꽃동산어린이공원, 신정4동 진주어린이공원 3곳이다.

 

문화어린이공원의 테마는 명작동화 ‘어린 왕자’로 바오밥나무를 연상시키는 조합놀이대와 여우·장미 그림 놀이기구, 보아뱀 그늘막 등을 통해 동화 속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꽃동산어린이공원은 단차가 높은 지형과 공원의 아름드리나무를 활용했다. ‘나무위의 집’이 주제인 트리하우스 조합놀이대를 설치했다.

 

진주어린이공원은 ‘바다 생물’을 주제로 상어배 조합놀이대와 문어 모양의 그물 놀이시설, 파도를 연상케 하는 바닥 매트를 설치해 청량한 바다 느낌의 놀이터를 연출했다.

 

이와 별도로 구는 연말까지 9곳의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저마다 개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정비에 매진한다.

 

먼저 신월1동 돌다리어린이공원은 공원 이름인 돌다리를 밤하늘 ‘은하수’로 구현, 별이 상징하는 ‘∞(무한대)’를 형상한 조합놀이대를 배치하고, 그 주변으로 별 모양 놀이시설물을 설치한다. 

 

신정4동 오구어린이공원은 양천구의 대표 패션 특화 거리인 ‘로데오 거리’를 주제로 기획한다. 화려한 색감의 놀이 공간과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곡선형 순환 산책로 등 독특하고 이색적인 디자인을 접목할 예정이다. 

 

목3동에 위치한 한두어린이공원은 ‘목동’이 조선시대 ‘말(馬)’을 방목하는 목장에서 기원한 점에 착안해 ‘돈키호테’ 이야기를 주제로 선정했다. 승마의 역동성을 표현한 달리기 트랙을 비롯해 말 모양 조합놀이대, 풍차 그네, 말발굽 통과하기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신월5동 방아다리어린이공원은 ‘피터팬’, 신월6동 강월어린이공원은 공원 이름 속 달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달 표면(크레이터)’, 신월7동 금실어린이 공원은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주제로 한 놀이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신정3동 신이어린이공원은 ‘알라딘의 요술램프’, 신정4동 홍익어린이공원은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곰과 호랑이’, 목4동 마장어린이공원은 공원 이름처럼 ‘말(馬)’을 주제로 한 놀이터로 정비한다. 

 

아울러 구는 테마형 놀이터가 모든 세대를 위한 배려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면적 대비 이용인구가 많아 시설 노후화가 빠르고 휴식공간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제가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휴게·운동공간을 별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형 테마 놀이터’는 기존의 단조롭고 재미없는 놀이터가 아닌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울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모두의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도시정비뉴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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